
:: 헌혈의 필요성
누군가에게는 잠깐의 시간으로 끝나는 헌혈이지만,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완전히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자발적인 헌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고로 출혈이 발생한 환자, 수술을 받는 환자, 암이나 혈액질환 등으로 치료받는 환자에게 혈액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입니다.
특히 혈액은 종류에 따라 보관기간과 사용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꾸준한 헌혈 참여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헌혈이 필요한 이유부터 전혈·성분헌혈의 종류와 헌혈 주기, 성분헌혈 전에 시행하는 혈액검사, 헌혈 전후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헌혈이 필요한 이유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 여러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혈액은 산소를 운반하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며, 출혈이 발생했을 때 피가 멎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의료 현장에서 수혈에 사용하는 혈액을 인공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필요한 혈액은 건강한 사람이 직접 헌혈해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사고와 수술 환자에게 필요합니다
교통사고나 각종 사고로 심한 출혈이 발생한 환자는 많은 양의 혈액을 빠르게 공급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수술이나 출산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 암이나 혈액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혈액 또는 혈액제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가 헌혈한 혈액은 검사와 분리 과정을 거쳐 필요한 혈액제제로 만들어지고, 환자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헌혈은 단순히 혈액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생명 나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헌혈의 종류와 헌혈 주기
헌혈은 크게 전혈헌혈과 성분헌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분헌혈에는 혈소판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등이 있습니다. (Bloodinfo)
① 전혈헌혈
전혈헌혈은 혈액의 여러 성분을 한꺼번에 채혈하는 방법입니다.
대한적십자사 기준으로 320mL와 400mL 전혈이 있으며, 채혈 자체에는 약 10~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Bloodinfo)
전혈헌혈 특징
- 혈액 전체 성분을 채혈
- 320mL 또는 400mL
- 소요시간 약 10~15분
- 혈색소 12.5g/dL 이상 기준
- 다음 헌혈까지 8주
- 최근 1년간 전혈헌혈은 최대 5회까지 가능
전혈헌혈 후에는 성분헌혈도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적십자사 안내에 따르면 마지막 헌혈이 전혈이었다면 다음 헌혈은 종류와 관계없이 8주 후 가능합니다. (Bloodinfo)
②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성분헌혈은 성분채혈기를 이용해 혈액에서 혈소판만 선택적으로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다시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입니다.
혈소판은 출혈이 발생했을 때 혈액을 응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소판이 부족한 환자에게 혈소판제제가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혈소판헌혈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혈소판성분헌혈은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Bloodinfo)
혈소판헌혈 주기
헌혈 후 2주가 지나면 다음 헌혈이 가능합니다.
다만 혈소판 수치와 최근 헌혈 횟수 등에 따라 실제 가능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③ 혈장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은 혈액에서 혈장만 분리해 채혈하고 나머지 혈액 성분은 다시 몸으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혈장은 혈액의 액체 성분으로 다양한 단백질과 면역 관련 성분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혈장성분헌혈은 약 500mL 정도를 채혈하며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Bloodinfo)
혈장헌혈 주기
헌혈 후 2주가 지나면 다음 헌혈이 가능합니다.
다만 혈장헌혈에서는 총단백 수치 등 별도의 조건도 확인합니다.
④ 혈소판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이름 그대로 혈소판과 혈장을 함께 채혈하는 방법입니다.
혈소판은 약 250mL, 혈장은 약 300mL 정도 채혈하며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Bloodinfo)
이 역시 기본적인 헌혈 주기는 2주입니다.
헌혈 종류별 비교
구분채혈하는 성분소요시간다음 헌혈
| 전혈 | 혈액 전체 | 약 10~15분 | 8주 후 |
| 혈소판 | 혈소판 | 약 1~1.5시간 | 2주 후 |
| 혈장 | 혈장 | 약 30~40분 | 2주 후 |
| 혈소판+혈장 | 혈소판+혈장 | 약 1~1.5시간 | 2주 후 |
※ 실제 헌혈 가능일은 최근 헌혈 종류와 횟수, 혈액검사 결과, 약물 복용 및 질병 이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Bloodinfo)
3. 성분헌혈 전에 하는 혈액검사
성분헌혈을 하기 전에는 헌혈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성분헌혈은 원하는 혈액 성분을 선택적으로 채혈하기 때문에 헌혈자의 혈색소, 혈소판, 총단백 등의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적십자사 헌혈 과정에서도 헌혈 전 혈압과 혈색소 등을 확인하며, 성분헌혈 종류에 따라 혈소판 수와 총단백 수치 등을 추가로 확인합니다. (Bloodinfo)
① 혈색소 검사
혈색소는 적혈구 안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헌혈 전 혈색소 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성분헌혈은 혈색소 12.0g/dL 이상이어야 합니다. (Bloodinfo)
따라서 평소 빈혈이 있거나 혈색소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헌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② 혈소판 수 검사
혈소판성분헌혈을 할 때 특히 중요한 검사입니다.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헌혈자의 혈소판 수치가 15만 개/μL 이상이어야 합니다. (Bloodinfo)
혈소판을 선택적으로 채혈하는 만큼 헌혈자의 혈소판 수가 충분한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③ 총단백 검사
혈장성분헌혈이나 혈소판혈장성분헌혈에서는 총단백 수치도 확인합니다.
현재 기준은 6.0g/dL 이상입니다. (Bloodinfo)
총단백은 혈액 속 단백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④ 혈압·맥박·체온 확인
혈액검사와 함께 기본적인 건강 상태도 확인합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기준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수축기 혈압: 90~179mmHg
- 이완기 혈압: 100mmHg 미만
- 체온: 37.5℃ 이하
- 맥박: 50~100회/분
기준에 맞지 않으면 당일 헌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
성분헌혈 전 검사 한눈에 보기
검사 주요 목적 주요 기준
| 혈색소 | 빈혈 여부 확인 | 성분헌혈 12.0g/dL 이상 |
| 혈소판 | 혈소판헌혈 가능 여부 확인 | 15만 개/μL 이상 |
| 총단백 | 혈장 관련 헌혈 가능 여부 확인 | 6.0g/dL 이상 |
| 혈압 | 헌혈 가능 상태 확인 | 기준 범위 확인 |
| 맥박 | 건강상태 확인 | 50~100회/분 |
| 체온 | 발열 여부 확인 | 37.5℃ 이하 |
4. 헌혈 전 주의사항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당일 상태에 따라 참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혈받는 환자에게 안전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문진과 검사를 거쳐 헌혈 가능 여부를 결정합니다.
① 몸이 아프다면 헌혈을 미루세요
열이 나거나 감염 증상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헌혈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열, 심한 피로감, 감염성 질환 등이 있다면 당일 헌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② 임신 중에는 헌혈할 수 없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임신 중인 사람은 헌혈할 수 없습니다.
또한 분만 또는 유산 후 6개월 이내에도 헌혈이 제한됩니다. (혈액관리본부)
③ 특정 약물을 복용했다면 헌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일정 기간 헌혈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탈모치료제, 여드름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건선치료제 등은 약물 종류에 따라 헌혈 제한기간이 다릅니다. (혈액관리본부)
따라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문진 과정에서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④ 예방접종을 했다면 확인하세요
예방접종 종류에 따라 헌혈 제한기간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일부 예방접종은 접종 후 24시간, B형간염 예방접종은 2주,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이나 수두 등 일부 예방접종은 4주가 지나야 헌혈할 수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
⑤ 최근 수혈을 받은 경우
수혈을 받은 경우에는 수혈 후 1년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
⑥ 해외여행을 했다면 4주를 확인하세요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에는 귀국 직후 헌혈할 수 없습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기준으로 외국을 여행한 경우 귀국 후 4주가 지나야 헌혈할 수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
여행 지역이나 체류 이력에 따라 추가적인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문진할 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⑦ 국내 방문지역도 헌혈 가능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헌혈 전에는 최근 방문지역이나 거주지역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은 별도로 관리됩니다.
따라서 최근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관련 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도 숨기지 말고 문진 과정에서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지역별 헌혈 제한 여부는 시기와 지역 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혈액관리본부 또는 헌혈의집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5. 헌혈 전 준비하면 좋은 것
헌혈 당일에는 컨디션을 최대한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헌혈 전 체크리스트
✔ 충분히 잠을 자기
✔ 헌혈 전 식사를 거르지 않기
✔ 물을 충분히 마시기
✔ 과음하지 않기
✔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 피하기
✔ 복용 중인 약 정확하게 알리기
✔ 최근 예방접종 여부 확인하기
✔ 최근 해외여행 여부 확인하기
✔ 신분증 준비하기
헌혈할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혈액관리본부)
6. 헌혈 후 주의사항
헌혈을 마쳤다고 바로 무리한 활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헌혈 후에는 충분히 휴식하고 몸의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① 헌혈 후 충분히 휴식하기
헌혈이 끝난 뒤에는 바로 일어나서 이동하지 말고 지정된 휴식 공간에서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헌혈 후 어지러움, 식은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직원에게 알려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혈액관리본부에서도 헌혈 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Bloodinfo)
② 물을 충분히 마시기
헌혈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헌혈 직후 제공되는 음료 등을 이용하고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③ 헌혈한 팔에 무리 주지 않기
채혈한 부위에서 다시 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당일에는 헌혈한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많이 사용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당일 격렬한 운동은 피하기
헌혈한 날에는 헬스, 고강도 러닝, 등산 등 몸에 부담이 큰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지러움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넘어지거나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히 회복한 뒤 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⑤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헌혈 당일에는 음주를 피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어지럽다면 즉시 앉거나 눕기
헌혈 후 갑자기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는 경우에는 억지로 걸어가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시 앉거나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헌혈 장소에 있다면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헌혈에서 꼭 기억해야 할 핵심
헌혈은 단순히 피를 뽑는 것이 아니라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혈액을 나누는 생명 나눔 활동입니다.
하지만 헌혈자와 수혈받는 환자 모두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헌혈 전 문진과 혈액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성분헌혈을 생각하고 있다면 다음 내용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헌혈 주기
전혈헌혈 → 8주 후
성분헌혈 → 2주 후
다만 최근 헌혈 횟수와 혈액검사 결과, 약물 복용, 질병 여부 등에 따라 실제 다음 헌혈 가능일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Bloodinfo)
성분헌혈 전 주요 검사
혈색소 → 성분헌혈 12.0g/dL 이상
혈소판 → 혈소판헌혈 15만 개/μL 이상
총단백 → 혈장 관련 성분헌혈 6.0g/dL 이상
그리고 혈압, 맥박, 체온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Bloodinfo)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헌혈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최근에 아팠거나 약을 복용했거나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여행을 다녀왔다면 반드시 문진 과정에서 알려주세요.
건강한 상태에서 헌혈하고, 헌혈 후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나와 수혈받는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헌혈 방법입니다.
마무리
헌혈은 내가 가진 혈액의 일부를 나누어 누군가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소중한 방법입니다.
전혈헌혈뿐만 아니라 혈소판·혈장 등 필요한 혈액 성분만 선택해서 헌혈하는 성분헌혈도 있습니다.
특히 성분헌혈은 헌혈 전에 혈색소뿐 아니라 혈소판 수치나 총단백 수치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내 몸 상태에 맞는 헌혈인지 확인한 후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건강하다면 가까운 헌혈의집을 찾아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생명 나눔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헌혈 가능 여부는 당일 문진과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됩니다. 실제 기준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헌혈 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최신 전자문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혈액관리본부)